부산의 자랑/부산의 8대

2. 태종대

박영길 2009. 2. 1. 17:39


▒ 태종대 ▒


    부산시 기념물 제28호('72. 6. 26 지정)로
    영도구 동삼동 산 29-1 일대에 위치해 있는 태종대는 영도의 남동단에 위치한다.
    이곳은 파도의 침식으로 형성된 100m에 달하는 "태종대(太宗臺)"는
    울창한 난대림과 굽이치는 창파와 어울려 절경을 이룬다.
    특히 영도등대 아래에 발달하는 융기파식대인 신선암은 태종대를 대표하는 명소로
    그 형성시기는 지금으로부터 약 12만년전인 제4기의 최종 간빙기에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태종대는 세계 3대 미항의 하나인
    이탈리아의 나폴리만에 있는 커프리섬을 연상케 할 정도로 빼어난 경관을 갖고 있어
    예로부터 명승지로 알려져 왔다.
    태종대에 대한 기록으로『동래부지』에는
    "태종대는 동래부 남쪽 30십리 되는 절영도 동쪽에 있는데
    해수가 주회하고 하나의 석교가 있어 노는 사람이 겨우 통과하며,
    속전에 신라 제29대 태종무열왕이 삼국통일의 대업을 성취한 후
    전국의 명승지를 탐방하던 중 이곳에 들러 궁인들과 함께
    울창한 수림과 수려한 해안절경에 심취된 후 잠시 소일하며 활을 쏜 곳이라고 하여
    이로써 이름하였다."고 전해진다.
    또한 가뭄이 있을 때에는 동래부사가 이곳에서 기우제(祈雨祭)를 지낸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음력 5월초 열흘날에 오는 비를 태종우(太宗雨)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태종 무열왕과의 관련에서 지어진 이름으로 추정된다.
    영도의 최남단에 자리잡고 있으며
    해발 250m의 최고봉을 중심으로 기암절벽에 부딪치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청명한 날이면 멀리 대마도까지 바라다 볼 수 있는 명소로서
    옛부터 시인과 묵객들이 많이 찾았던 곳이다.
    조선 선조 40년(1607) 통신사로 일본에 다녀온 경운의『해차록』에서도
    바다를 바라보는 달밤을 노래하고 있다.

    태종대에 자생하는 난대계상록활엽수인 생달나무, 후박나무, 참식나무 등이
    해산초나무 사이에 산재해 있고,
    해송 및 상록활엽수 이외에
    약 120종의 낙엽수주에서 대표적인 때죽나무, 굴피나무, 개서나무 등이 분포하고 있다.
    지금도 이 숲에서 서식하고 있는 노루, 산토끼, 다람쥐, 꿩, 메추리 등
    수종의 동물 서식처이다.
    계절마다 도래하는 철새,
    그리고 경내에 자리잡고 있는 망부석, 신선 바위, 병풍 바위 등은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임을 잘 설명해주고 있으며,
    각종 위락시설을 설치하여 이곳을 찾는 관광객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으며
    태종대는 국내 최대의 임해관광위락지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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