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구 다대동 산114 일대에 소재하는, 몰운대는 부산의 전형적인 육계도 로 낙동강 하구의 최남단에 위치하여 16세기 까지만 하여도 "몰운도"라고 불리는 하나의 섬이었으나, 낙동강 상류에서 운반되어 온 토사의 퇴적에 의해 다대포와 연결된 섬이다. 몰운대의 남단은 파도의 침식에 의해 형성된 각종 해식애와 해식동이 발달되어 있으며, 배후인 육지쪽에는 수려한 사빈해안이 해수욕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몰운대는 예로부터 우거진 숲과 깎아지른 해식애 및 기암괴석, 그리고 출렁거리는 창파, 수려한 사빈으로 빼어난 경승지로 이름나 있다. "몰운대(沒雲臺)"란 지명은 낙동강 하구에 안개와 구름끼는 날에는 이 일대가 그 기류 속에 잠겨 보이지 않는 데에 비롯된다. 몰운대의 지형은 학이 날아가는 형상을 하고 있으며, 멀리서 바라보는 그 아름다움을 그대로 노래한 시(詩)가『동래부지』에 전하고 있다. 몰운대의 아름다운 자연절경은 해안변의 기암괴석과 수목으로 그 빛을 더해주고 있다. 이곳의 대표적인 나무는 해송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상록활엽수로 섬음나무, 후박나무, 다정큼나무, 사철나무, 동백나무 등이 자라고 있다. 그 외에 낙엽활엽수로는 굴피나무, 때죽나무, 가새뽕나무, 붉나무 등 약 90여종이 산재하고 있다. 몰운대는 다대팔경 중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다대포 해수욕장과 더불어 사하구의 유명한 명승지로 이름난 곳이다. 몰운대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장군이 부산포 해전에서 왜적선 500여척과 싸워, 100여척을 격파하고 큰 승리를 거두었을 때 이순신장군 함대의 우부장으로 가장 큰 공을 세운 녹도만호 정운장군이 선봉에 나서서 끝까지 적선을 쳐부수다가 순절한 사적지로도 유명하다. 몰운대는 한때 군사작전 지역으로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었으나, 지금은 시민의 휴식공간을 위한 바닷가 유원지로 개방되어 시민들의 삶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