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3대는 울창한 숲과 기암괴석에 둘러싸인 가운데 해천만리(海千萬里)의 바다 경관을 바라볼 수 있는 명승지이다. 한 때 몰운대가 몰운도(沒雲島)란 섬이었다고 말하면 지금은 육지와 이어져 있으니 고개를 갸웃거릴지도 모른다. 1763년 일본통신사 조엄이 쓴 해사일기에 해운대와 몰운대의 경치를 비교한 뒤 "몰운대는 신라 이전에는 조그마한 섬으로 고요하고 조용한 가운데 아름다워 아리따운 여자가 꽃 속에서 치장을 한 것 같다"고 한 것으로 알 수 있다. 몰운도가 있는 다대포 주위는 부산에서도 섬이 가장 많은 곳이다. |